야근과 교대근무, 스포츠중계무료보기가 바꾼 중장년의 하루
퇴근 후 거실 소파에 앉아 밤 11시에 시작하는 해외 축구 중계를 켜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일과가 된 직장인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유료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었던 경기 화면이, 이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무료로 접근 가능해지면서 중장년 직장인들의 야간 생활…
마음스케치
퇴근 후 거실 소파에 앉아 밤 11시에 시작하는 해외 축구 중계를 켜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일과가 된 직장인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유료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었던 경기 화면이, 이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무료로 접근 가능해지면서 중장년 직장인들의 야간 생활…
전북 나들이를 준비하는 부모라면 흔히 ‘아이와 함께라면 날씨가 좋은 날에만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비가 오거나 한여름 폭염이 닥치면 계획을 통째로 접어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주한옥마을은 오후 시간대에 찾아가야 제대로 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오전부터 몰려드는 인파로 유명한 이곳은 정오를 기점으로 골목마다 북적이기 시작하는데, 오후 2시 이후에는 오히려 일부 구간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독특한 흐름을 보인다.
전북 지역 생활정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통시장의 가치 재발견이다. 유통 채널의 다변화와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도 전북의 전통시장은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지역 식문화의 보고이자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기능하고 있다.
장마철이면 사람들은 대부분 실내로 발걸음을 돌린다. 우산을 챙겨 들고 나서는 것조차 번거롭게 느껴지는 날씨. 하지만 비 오는 날의 골목길이 지닌 매력은 화창한 날씨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지닌다.
동이 트기 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의 전주 중앙시장 골목에는 벌써 형광등 불빛이 켜지고, 상인들의 발걸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은퇴 후 처음으로 전북 지역 축제 일정을 찾아본 이들은 대개 깜짝 놀란다. 한 해 동안 도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축제가 수십 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숫자가 많다는 점만 놀라운 게 아니다.
산을 찾는 이들은 대개 정상에서의 풍경을 꿈꾼다. 하지만 전북의 산줄기를 오래 걸어본 이들이라면 안다. 정작 기억에 남는 풍경은 지도에 이름표가 붙어 있는 봉우리보다, 능선을 따라 걷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펼쳐지는 뜻밖의 시야에서 온다는 사실을.
주말 아침,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작은 직거래 장터에는 아이 손을 잡은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는 처음 보는 붉은 고추며, 주먹보다 큰 감자며, 꿀 냄새가 폴폴 나는 밤이며를 신기한 듯 만져 보았다.
바쁜 일상의 속도에 지친 현대인에게 여행의 의미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다. 특히 수많은 업무와 결정의 연속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완주와 진안, 장수 등 전북의 산과 들은 잠시 멈춰 서라는 위로를 건넨다.